매일신문

명태균 "尹과 6개월간 매일 아침 통화…인수위 면접 봐달라고"

명태균 씨. 페이스북
명태균 씨. 페이스북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논란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인수위원회에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했다"며 실제로 일부 인사들의 이력서를 보고 분석해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당선된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이력서도 자신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판을 짰다'고 주장하며 "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어질 것"이라고 자신이 중요한 인물임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들어올 생각이 저를 만날 때 제로였다"며 "그래서 제가 얘기한 게 투자자, 배급사는 국민의힘, 감독은 김종인, 연출은 이준석, 시나리오는 내가 짤 테니 후보는 연기나 잘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말한 '연기나 잘하시면 된다'는 문구에 대해 "2021년 11월 3일 김 위원장이 연기나 잘해라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원래 제가 한 말"이라며 본인의 역할이 컸음을 거듭 강조했다.

명씨는 또 2021년 6월부터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12월까지 6개월간 매일 아침 윤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조언을 했다며 친분을 강조했다.

자신을 겨냥해 "허풍인지 실성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을 향해서도 "코바나콘텐츠에, 아크로비스타 306호엔 한 번 가보기라도 했냐"며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 안에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 알겠냐"고 비난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불화 원인은 '윤핵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말 이준석 좋아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도 이준석 대표를 좋아했다"며 "윤핵관들은 지금 한참 뜨고 있는 젊은 당대표 이준석과 한참 뜨고 있는 대선후보 윤석열이 둘이 합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은 평생 아웃사이더 된다 당에서"라며 "그러면서 어떤 이간질이 들어가고 어떤 오해가 생기고 대통령 여사가 어디서 또 상당히 참지 못할 일이 벌어졌고 너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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