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우 제14대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이 협회장직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이하 협회)의 반발에도 최근 대구시가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안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협회 비상특별위원회(이하 비특위)에 따르면 전 회장은 지난 8일 대구시가 기자 설명회를 개최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 개편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전 회장은 협회 회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으로 "협회장으로서 종사자들의 혼란과 이용 노인의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 민과 관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모색하는데 있어 한계와 현 상황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받던 어르신들이 돌봄 공백 없이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구 사회복지 현장과 행정당국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14일 제14대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6년 2월까지였다.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의사 표명에 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협회 비특위는 지난 10일 임원 및 비상특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 회장의 사퇴 의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의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특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개편안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전 회장이 충격과 비통함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 같다"며 "혼란 방지를 위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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