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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부터 대중교통 무료 환승 2회까지 가능해진다

대구권광역철도 '대경선' 개통 시점과 맞춰 시행
9개 시‧군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도 같은 날 시작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오는 12월 14일부터는 대구경북 대중교통 무료 환승이 현행 1회에서 2회까지(매일신문 8월 13일) 허용되고 환승 가능 지역에 구미 등 6개 지자체가 추가된다. 대구시는 이번 환승체계 개편 시행일을 대구권광역철도(대경선) 개통 시점과 맞춰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월 14일 개통을 앞둔 대경선과의 환승 활성화 및 이용률 향상을 목적으로 같은 날부터 바뀐 환승체계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대구지역 대중교통은 '최초 탑승한 차에서 하차 후 30분 이내'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12월 14일부터는 무료 환승을 통해 탑승한 대중교통을 하차한 뒤에도 30분 이내에 또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경우 한 번 더 무료 이용이 가능해진다.

대구를 비롯해 광역환승제에 들어오는 9개 지자체에 다니는 모든 시내버스, 도시철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예정) 등이 적용 대상이다. 탑승 후 이동 거리나 시간은 관계 없다.

대중교통 광역환승 대상 지역도 같은 날부터 확대된다. 기존에는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등 3개 지자체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이 가능했지만 오는 12월 14일부터는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구미를 더해 모두 9개 지자체가 광역환승체계에 포함된다.

환승체계 개편은 대구경북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 대경선 개통과 맞물려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릴 목적으로 추진됐다. 대경선이 개통되면 서대구역에서 출발해 구미, 경산까지 각각 28분, 15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져 대중교통 생활권으로 묶인다. 대구시와 인접 시‧군 간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상황에 맞춰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한편 오는 12월 14일 본격 운행을 앞두고 있는 대경선의 요금 체계는 대구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과 같은 1천500원(성인·교통카드 기준)이 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구간과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은 부과될 전망이다.

최장거리 운행 구간인 경북 구미~경산까지 이동할 경우 요금은 2천800원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대경선이 지나는 구미, 경산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등과 함께 최근 이 같은 요금체계를 협의해, 확정을 앞두고 있다.

권순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및 광역 환승제 시행 시점에 맞춰 환승이 2번 가능하도록 환승체계도 개편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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