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실적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태국의 인쇄회로기판(PCB) 판매업 업체(ISU-APEX)의 주식 8만6천700주를 약 35억원에 취득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율은 85%가 된다.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에 대해 사측이 국외 법인과 전략적 제휴 목적의 법인 설립으로 밝힌 만큼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페타시스는 AI칩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공급사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21년 기준 4천696억원에서 지난해 6천753억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9억원에서 622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천47억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한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3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8억원으로 높은 증가 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수요 증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MLB(고다층인쇄회로기판)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 6세대 중심 고부가 제품 물량 증가와 동시에 고스펙 네트워크향 물량 회복세까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월 이수페타시스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공장 신설과 관련해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달성 1차산업단지 내 2만1344㎡(6천458평)의 부지를 포함해 약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공장의 투자 규모는 지난 4공장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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