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일 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감독 "어떤 식으로든 결과 가져오겠다" 다짐

임시주장 김민재와 함께 사전 기자회견…"9월보다 선수단 좋아"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1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14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대 0으로 이긴 요르단전에 이어 이라크전에서도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임시주장을 맡은 김민재와 함께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앞두고 14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라크는 현재 한국과 승점(7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우리나라에 2점 밀리면서 B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4차전은 가장 승점이 근접한 팀과 경기다. 중요한 경기이고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요르단전을 마치고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9월보다는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 홈 경기가 남아있고, 잘 준비해서 15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입은 황희찬과 엄지성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발탁했다. 그는 "대체자원들이 얼마나 해주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방법대로, 조직적으로 하려고 연습을 해가고 있다. 3분의 1 지역에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지를 훈련할 계획이다. 조금 더 해보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잔디 문제 여파로 이번에 서울이 아닌 용인에서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잔디 상태에 대한 질문에 "우리 선수들은 잔디가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 중동 잔디와는 다르지만 15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군데 봤지만,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해온 잔디와는 약간 다르다. 우리 선수들은 유럽에 있기 때문에 상대 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기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라크의 주포 아이멘 후세인의 대비책에 대해서는 "(후세인이)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득점력도 좋다고 느껴진다. 우리도 몇 번 경기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가 있는 건 위협적이다. 1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가는 공을 잘 제어해야 한다. 공이 오게 되면 어떻게 커버할 건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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