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에 위치한 청문당에서 기획전시 '예쁜 쓰레기: The Beautiful Trash'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쓰레기였지만 예쁘게 다시 탄생한 작품'이라는 의미로, '예쁜 쓰레기'를 바라보는 작가 5명의 각기 다른 작품들로 꾸며진다.
엄아롱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 유리 파편, 일회용품 등 많은 사물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했다. 도시에서 수집한 오브제를 통해,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느낀 감정과 도시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했다.
정윤선 작가는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서 재활용 박스와 오브제를 수집하고 창작하며 공유한 프로젝트형 작업을 선보이며, 정혜정 작가는 바다와 바다 생물인 따개비를 통해 공생관계를 얘기한다.
최지이 작가는 전시장 벽면 드로잉과 설치 작업을 보여준다. 벽과 천장을 모두 검게 연출한 어두운 공간에 그려진 벽화가 시선을 압도한다.
1층 전시장 옆 작은 필로티 공간을 활용한 첫 야외 전시도 펼쳐진다. 최성임 작가는 볼풀 공 등을 사용한 나무를 전시했다. 생명과 성장, 죽음과 재생 등의 얘기를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전시 연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엄아롱, 최지이 작가와 함께 재활용 재료들을 활용해 각자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10월 26일, 11월 5일 두 차례 진행되며 청문당 홈페이지(youth.hb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역 리사이클링 제품 쇼룸에는 코셀의 업사이클 브랜드 하이엔드가 참여해, 자투리 원단을 재료로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담아낸 아트백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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