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진스 하니, 오늘 국감 출석…'아이돌 따돌림' 참고인 나선다

9일 팬 소통 플랫폼 통해 국정감사 출석 의사 밝혀
환노위, 따돌림 의혹과 대응 부실 등 질의응답 예정

그룹 뉴진스 하니가 2023년 8월 17일 일본 뮤직 페스티벌 슈퍼소닉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 하니가 2023년 8월 17일 일본 뮤직 페스티벌 슈퍼소닉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 하니(29, 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15일 오전 10시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참고인으로 나선다.

환노위는 최근 뉴진스 따돌림 의혹 등과 관련해 아이돌 따돌림과 이에 대한 대응 부실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예인인 하니가 근로기준법을 적용 받는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하니에게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하니는 뉴진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국정감사 출석 의사를 밝혔다.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며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 위해 나가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 버니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용기가 돋보인다'며 호응이 나왔다.

10일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수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익숙한 콘서트 무대도 아닌 국회 출석은 상당한 부담일 텐데도 불구하고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고 호응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뉴진스의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이후 뉴진스 따돌림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는 "얼마 전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르프램 소속 매니저분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도 사건 발생 직후 해당 문제와 관련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하이브 측으로부터 30일이 지나 폐쇄회로(CC)TV 영상이 삭제됐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고용노동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진정이 접수되는 등 사태가 커졌다.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한편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빌리프랩은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빌리프랩 측은 "당사 의전 담당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에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므로 '무시해'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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