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S일렉트릭, 베카멕스와 협력…베트남 스마트팩토리 시장 본격 진출

사진은 양해각서 체결 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 2열 왼쪽 네번째), 응우옌 반 흥 베카멕스 회장(사진 2열 왼쪽 다섯번째) 조욱동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 1열 왼쪽), 팜 응옥 투언 베카멕스 총책임자(사진 1열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양해각서 체결 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 2열 왼쪽 네번째), 응우옌 반 흥 베카멕스 회장(사진 2열 왼쪽 다섯번째) 조욱동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 1열 왼쪽), 팜 응옥 투언 베카멕스 총책임자(사진 1열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S일렉트릭이 베트남의 산업·도시 개발 기업인 베카멕스 IDC와 손잡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4일 베트남 빈즈엉(Binh Duong)성에 위치한 베카멕스 WTC 타워에서 베카멕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내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응우옌 반 흥 베카멕스 회장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제조업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카멕스는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홍보하고 고객 발굴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LS일렉트릭은 자동화 솔루션의 제안부터 실행,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도 솔루션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카멕스는 빈즈엉성 최대 국영 기업으로, 산업 부동산과 도시 개발을 통합한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며 물류, 금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시티 구축을 목표로 한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사업장 등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자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기술력과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S일렉트릭은 베카멕스와 함께 베트남 내 다양한 제조 기업들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공장 자동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2024 ELECS(Electric Energy Show)' 전시회에서도 베트남의 팜민찐 총리가 LS일렉트릭 부스를 방문해 자동화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전력기기 시장에서 3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베카멕스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제조업체들의 자동화 경쟁력을 높여 베트남 자동화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제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세안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S일렉트릭의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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