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일, 떠오르는 신예들이 펼치는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타악기와 피아노의 힘찬 두드림과 경쾌한 울림
대구시립교향악단 제23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제23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제23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청년 음악가를 발굴 프로젝트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2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1977년 시작된 이후 23회째를 맞은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올해부터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라는 새 이름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날 공연은 남다른 기량으로 대구시향 오디션에 합격한 윤대건, 배윤서, 송미경, 배준아 4명이 대구시향 박혜산 부지휘자의 연주로 협연한다.

가장 먼저 윤대건(계명대 3, 마림바)이 에마뉘엘 세조네의 '마림바 협주곡'으로 문을 연다. 세계적인 마림비스트 보그단 바카누의 의뢰로 2005년 작곡됐고, 2006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국제 마림바 대회에서 초연된 곡으로 발표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으며 오늘날 마림바를 위한 필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다음 무대는 배윤서(계명대 1, 피아노)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들려준다. 도시의 광기를 표현한 이 곡은 '재즈의 왕'으로 불린 폴 화이트만이 1924년 그의 악단과 개최한 '현대음악 실험'이라는 연주회에서 발표됐다.

휴식 후 피날레 무대는 타악기 듀오 송미경(영남대 3)과 배준아(영남대 2)가 아브너 도르만의 "향신료, 향수, 독소!"로 장식한다. 작품에서 '향신료', '향수', '독소'는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물질을 의미하는데, 퍼커셔니스트 토머 야리브와 아디 모라그의 의뢰로 작곡됐다. 이스라엘 출신인 작곡가와 연주자들은 이 곡에 젊은 이스라엘 문화를 담고자 했다. 그 결과 네 대의 다르부카와 탐탐, 마림바를 함께 사용했으며, 비브라폰, 글로켄슈필, 봉고, 베이스 드럼 등 10여 종이 넘는 타악기가 연주에 쓰인다. 타악기의 현란한 기교와 다양한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퍼커셔니스트 송미경과 배준아는 2021년 개최된 대구시향 '제54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서 이 작품의 '제1곡 향신료'를 협연한 바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그들의 연주로 전곡을 들을 수 있다. 전석 무료(예약 필요).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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