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성주군이 지난 8월 관광지로 공식 지정된 성주호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
경북도는 15일 성주군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시·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던 성주호는 관광지로 공식지정돼 본격적 개발이 가능해졌다. 도와 군은 성주호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선 총 1천313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가운데 민간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680억원(51.8%)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관광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관광객 증가 외에도 이들이 지역에 장기간 머물면서 지역의 유동인구 증대와 같은 낙수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이에 도와 군은 성주호가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수립한 계획에 따라 개발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우선, 성주호는 별마을 관광지 컨셉으로 조성해 ▷별 섬 지구 ▷별 마을 지구 ▷별 빛 호수레저 지구 등으로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별 섬 지구는 성주호 수변 경관을 활용해 산책로와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별 마을 지구에는 모노레일이나 캠핑장 등 가족 친화형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호수레저 지구는 수상 레포츠 시설과 함께 집라인과 같은 체험형 관광시설을 만들어 성주호에서 다양한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성주호 개발을 위해선 민간과 공공의 협력 모델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이 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검토해 사업 계획을 발굴하면 이를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관광지로 지정된 성주호를 개발하는 것은 지역 경제활성화와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성주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도 민자활성화과장은 "민간투자를 통해 사업성 부족이나 재정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아 실현되지 못했던 도내 각 시‧군의 숙원사업들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아내 1심 선고 직전 "죽고 싶을 만큼 미안…혜경아, 사랑한다"
수능 여파? 대구 수성구 '국평' 16억원 거래…범어동 최고가 3년 만에 회복
文 "남북 대결 지속되면 '한국 패싱' 가능성…尹, 대북정책 전환해야"
[시대의 창] 자아와 메타자아를 찾아서
작성자명 '한동훈', 尹 부부 비방글 올린 범인 잡는다…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