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LG 꺾어

에이스의 역투와 홈런포 앞세워 LG에 연승
선발 원태인,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 역투
김헌곤 연타석 2점포, 디아즈 연타석 솔로포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5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5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가을비로 하루 미뤄진 승부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의 역투와 5개의 홈런포로 웃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격해 LG 트윈스를 10대5로 무너뜨렸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삼성은 1승만 더 추가할 경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왼쪽)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5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두 팔로 하트를 그리며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왼쪽)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5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두 팔로 하트를 그리며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애초 2차전은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하루 미뤄졌다. 경기 전까지 가을비가 삼성에 불리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1차전에서 10대4로 승리한 흐름이 끊긴 반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LG 트윈스는 쉴 여유를 얻었다는 게 이유였다.

경기가 하루 미뤄졌으나 삼성은 원래 예고했던 에이스 원태인을 그대로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반면 LG는 디트릭 엔스를 교체, 손주영을 먼저 마운드에 올렸다. 최근 흐름은 엔스보다 손주영이 더 나았다는 걸 고려하면 두 팀 모두 필승 카드를 꺼낸 셈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6회말 1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6회말 1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원태인은 이날 초반 살짝 불안했다. 몸에 힘이 들어간 탓인지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공이 많았다. 1회초엔 연속 안타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안정을 찾아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은 0대1로 뒤진 1회말 2사 2루 때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엔 김영웅이 역전 1점 홈런을 터뜨렸고, 3회말 2사 1루 땐 디아즈의 우전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에 힘입어 또 1점을 뽑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2회말 역전 1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 2회말 역전 1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5회말엔 전병우가 볼넷을 얻어 손주영(4⅓이닝 5피안타 4실점)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김헌곤과 디아즈가 번갈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LG를 무너뜨렸다. 5회말 김헌곤이 좌월 2점 홈런, 6회말 디아즈가 우월 1점 홈런을 날리더니 각자 다음 타석인 7회말 김헌곤이 2점 홈런, 디아즈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만 삼성은 주장 구자욱을 잃는 악재를 만났다. 1회말 도루를 시도하던 구자욱은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이닝이 끝난 뒤 교체됐다. 디아즈의 적시타 때 홈으로 절뚝이며 들어와 우려를 샀는데 MRI 검진 결과도 좋지 않았다. 왼쪽 무릎 안쪽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돼 3, 4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투입돼 이닝을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투입돼 이닝을 끝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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