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에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지어질까

포항시, 포스텍 의과대학과 연계한 의공학연구센터 건립 용역
'의학+공학=바이오 신산업' 선순환 구조 조성

15일 포항시청에서 국내 의공학 관련 교수 등이 모인 가운데
15일 포항시청에서 국내 의공학 관련 교수 등이 모인 가운데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유치에 나선다.

현재 추진 중인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과 연계해 의학 시장을 선도할 연구중심도시로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15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연구 창구) 역할을 수행할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포스텍·한동대·전북대·공주대 의공학 관련분야 교수, 대한의공협회, 용역 수행기관 등 20여명이 참석해 과업 수행 내용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은 ▷설립 필요성 분석 ▷센터 기본구상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 ▷공모 대응 및 실행지원 ▷타당성 및 기대효과 분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설립 필요성을 심층분석하고 센터의 청사진과 비전·가치체계를 구상하는 등 조직·입지·예산까지 이르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설명한 것이 눈길을 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공학과 의학이 융합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 포항시가 추진 중인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국내 최초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설립을 구상하는 내용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포항시는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로드맵을 설계해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개방형 융복합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포스텍 의과대학과 연계한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목표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및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의공학과 접목할 연구 인프라와 시설이 풍부하다"면서 "포항시의 염원인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과 의공학연구센터가 더해진다면 기술개발, 사업화, 재투자로 이어지는 바이오헬스산업 선순환구조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의공학 분야의 발전과 의료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전을 시도하는 국립 의공학연구센터 건립이 반드시 정부 국책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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