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당일 출근 시간 늦추고 지하철 증편

교육부, 안정적 시험 시행 위한 지원대책 보고
수능 사흘 전 시험지 시험지구 배부 '철통보안'
대구시교육청, 전체 시험장 대상 안전점검 나서

2024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4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교육 당국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안전한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의대 증원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1만8천82명 증가한 52만2천670명이 응시했다.

교육부, 경찰청, 시도교육청은 수능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해 철저한 경비 체계를 구축한다. 문답지는 수능 사흘 전인 11일부터 각 시험지구로 배부되는데 운송 과정에서 경찰 차량 경호를 받는다. 이후 문제지와 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다.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정부는 관공서,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수험생 등교를 위해 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선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대구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을 마련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한편, 이날 수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등학교에서 실시됐다. 대구지역 응시자는 73개교 재학생 중 1학년 1만6천209명, 2학년 1만7천20명, 3학년 1만5천363명 등 총 4만8천5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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