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말로 확정된 우리 채권의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WGBI) 편입을 계기로 국내 금융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증시 공매도 제도 손질 ▷금융투자세 폐지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착 등의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선진화를 통해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 개편, 기업 밸류업 등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전 세계 2조5천억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면서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를 위해 공매도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낼 테니 국회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및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방위산업 시장개척' 등 지난주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거둔 성과를 언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정부의 꼼꼼한 후속 작업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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