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판 닦이용 고기?"…보쌈시켰더니 비곗덩어리만 한가득

"5점 정도는 괜찮았지만, 밑에는 비곗덩어리만 있더라"
"제주도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아직도 이런 문제 발생한다"

비계가 가득한 보쌈.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비계가 가득한 보쌈.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포장 주문한 보쌈에 비계만 가득해 배달앱에 별점 1점을 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일전에 제주도에서 발생한 '비곗덩어리 삼겹살' 이슈가 생각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렇게 보쌈 와서 강하게 리뷰 남겼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보쌈 전문 음식점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 보쌈을 포장 주문했다. A씨가 공개한 보쌈 사진을 보면 10점 내외로 보이는 보쌈에 살코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이 비계였다.

A씨는 "위에 5점 정도는 괜찮아서 먹었는데, 밑에는 비곗덩어리만 있더라"며 "화가 나서 강하게 리뷰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배달 앱 리뷰에 '원래 이렇게 살은 없고 비곗덩어리만 있는 거냐. 먹지 못하고 버렸다.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5점 정도 먹었으니 양심적으로 환불은 안 했다. 비계 95% 살 5% 달린 걸 찾아내 그나마 살만 골라 먹었다"며 "환불은 중요하지 않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안 걸릴 줄 알았는데 걸렸네, 환불해 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글이 이슈가 돼서 보상이나 사과를 바라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가게가 제발 양심적으로 판매하라는 의미로 올렸다"며 "이 글을 본 음식점 사장님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길 바란다. 일전에 제주도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크게 있었는데도 아직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너무하다. 장사할 마음이 없는 것 아니냐" "양심 없다" "가게에 전화해서 항의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불판 닦는 고기를 잘못 보낸 것 아니냐"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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