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중 편의점 재료를 활용한 패자부활 미션에서 가장 화제가 된 레시피는 우승자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였다. 편의점 CU는 지난 12일 제품을 정식 출시했고, 앞서 8일에 받은 사전 예약 물량 2만개는 20분 만에 동났다.
품귀현상의 제품을 구하러 다니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게 빠를 것 같아 주말&팀은 넷플릭스가 올려준 레시피를 따라 밤 티라미수와 라면 팟타이를 직접 만들어봤다.
밤 티라미수에는 재료로 봉지 안에 든 간식 밤, 우유, 크림치즈, 통밀 비스킷, 토피넛라테, 생크림, 초콜릿, 그래놀라가 필요하다. 우선 간식 밤 1봉지를 우유에 살짝 끓여낸 후 건져 블렌더로 갈아 밤 퓌레를 만들어야 한다. 간단한 요리 과정을 지향하는 주말&팀은 블렌더를 안 쓰려고 밤을 먼저 으깨고 우유에 끓였다가 으깬 밤을 채로 한번더 건져내는 번거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레시피에 충실하게 따를 것을 권한다.
만든 밤 퓌레를 크림치즈와 섞어 냉동실에서 30분간 보관해 차갑게 만드는 동안, 티라미수의 베이스를 만들 차례다. 통밀 비스킷을 토피넛라테에 적셔두기만 하면 된다. 이후 퓌레를 냉동실에서 꺼내 생크림과 섞어준 뒤, 비스킷과 크림을 층층이 쌓아준다. 마지막으로 권성준 셰프처럼 초콜릿을 갈아 올리고 볶은 그래놀라를 올리면 끝이다. 주말&팀은 초콜릿이 들어간 그래놀라로 마무리해봤다.
레시피를 마음대로 변형해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결과는 맛있었다. 라테에 적신 비스킷이 달콤했고, 오히려 밤 크림은 크림치즈가 들어가서 고소했기 때문에 조화롭게 어울렸다. 밤 크림은 차가울수록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편의점 재료만으로 심사위원들을 웃게 만든 요리, 우리도 했으니 한번쯤 만들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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