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26일,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네 번째 메인 프로그램
창·제작 국고 지원 사업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 유통사업 선정작'

오페라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국립오페라단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네 번째 메인 프로그램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를 오는 25일(금) 오후 7시30분과 26일(토)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립오페라단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수준 높은 다양한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는 국립오페라단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창·제작한 작품으로,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 유통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는 '시칠리아 섬의 만종사건'을 배경으로, 중세 시대 팔레르모에서 일어난 프랑스 압제자들에 저항한 반란을 다뤘다. 작품은 인간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프랑스풍 그랜드 오페라로 특히 서곡은 전체 오페라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베르디 오페라 서곡 중 가장 장대하고 뛰어난 역작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5막으로 구성되는데, 현대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새롭게 연출해 관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막부터 4막까지의 무대 연출에서는 '인간은 같은 하늘 아래에 살며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개념이 담긴 공간을 보여주고, 5막에서는 오렌지 나무로 낙원을 표현해 인간이 열망해야 할 사회를 그려낸다. 그리고 시대와 역사를 뛰어넘어 지구상의 낙원에서 상호 존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순수함과 평화로운 곳으로 구현한 의상 디자인이 돋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국립오페라단 제공

연출가 파비오 체레사는 "베르디의 작품에서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목적이기에 연출적인 기법을 통해 시대적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추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오페라 전문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의 지휘와 함께 연출가 파비오 체레사의 감각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엘라나'역에 소프라노 이화영과 홍주영, '아리고'역에 테너 김경호와 윤정수, '몽포르테'역에 바리톤 이동환과 노동용, '프로치다'역에 베이스 권영명, '베튄'역에 베이스 최공석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코러스, 코드공일아트랩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VIP석 10만, R석 8만, S석 6만, A석 4만, B석 2만원. 문의 053-430-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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