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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 융합혁신단 지원 성과…대홍코스텍·한독하이테크 경쟁력↑

성서산업단지 내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본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제공
성서산업단지 내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본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제공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 경쟁력 강화를 돕는 융합혁신단에 참여 중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하 DMI)이 지역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공정 개선 및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6일 DMI에 따르면 대홍코스텍은 가스켓용 고강도 소재인 고장력 강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량으로 인한 비용이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DMI는 기술지원을 통해 소재 특성을 분석하고 변화량을 예측해 이를 기반으로 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대홍코스텍은 압연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불량률을 낮춰 연간 2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고장력 강판의 공급이 늘어 매출을 높였다.

가전제품·가구용 가이드 레일을 생산하는 한독하이테크는 제품 완성도와 핵심 부품 국산화를 고민하고 있었다. DMI는 설계 수정, 금형 개발 등 기술지원을 통해 관련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 15%를 절감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11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했다.

융합혁신지원단은 공공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 인프라 등 자원을 통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지원 기관은 특화 분야에 따라 ▷기초 소재 ▷응용 소재 ▷전자 부품 ▷모듈 부품 ▷시스템 장비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기업에 최신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단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총 38개 공공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통합형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술 애로 분석 및 기술 지원을 위한 별도의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송규호 DMI 원장은 "다양한 글로벌 위기상황에 대응해 지역 산업의 R&BD허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지역 기업, 소부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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