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구의회 악취특위, 대구시에 '악취관리지역 조치 강화' 건의문 전달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 강화 촉구
환경기초시설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 등 건의
"주민들 악취 벗어날 권리 있어…적극적 개선 노력 기대"

대구 서구의회 악취특위 위원들은 지난 15일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 관계자들을 만나
대구 서구의회 악취특위 위원들은 지난 15일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 관계자들을 만나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 강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서구의회 제공

대구 서구의회 악취저감대책특별위원회(악취특위)는 지난 15일 대구시에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 조치 강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번 건의문에는 ▷서구 주변에 위치한 환경기초시설을 모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악취관리지역 주변 관리와 환경보전기금 설치 및 운용 관련 조례를 제정을 통한 악취 피해 주민 지원 ▷염색산단에 악취관리센터 설치를 통한 24시간 악취관리 시스템 구축 ▷산단 내 악취 저감 미설치 기업 7곳에 악취 방지시설 설치 완료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 공개 등 요구가 담겼다.

대구시는 서구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5월부터 악취 근원지 중 한 곳인 염색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악취특위는 건의문 전달 배경에 대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실질적 조치가 없어 주민들의 악취 고통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악취특위는 또 "대구시가 지난 8월 나온 염색산단 이전 연구용역 결과를 '전부 비공개' 결정한 것이 염색산단 이전을 바라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도 지적했다. 결정 직후 악취특위는 해당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대구시에 전달했지만, 결과는 지금까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동운 악취특위 위원장은 "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서구 주민들은 여전히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구시는 오는 2030년에 염색산단이 이전할 것이라 밝혔지만, 주민들은 당장 오늘부터라도 악취로부터 벗어날 권리가 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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