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려 냉동 캡슐에 잠들어 있다가 눈을 뜬 주인공 12살 '동우'는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177년 뒤의 미래에서 깨어났다.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된 미래의 지하 도시 '낙원'에서 지원을 받고 생활하지만, 아득한 과거에서 온 동우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서 홀로 남겨진 듯 적응하기 쉽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소녀 '호유'와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동우는 낙원이라 불리는 곳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다. 이곳을 살아가는 피닉스인들은 정서교정을 위해 감정을 조절하는 칩을 삽입해 우울, 슬픔과 같은 나쁜 감정들을 배제하고 살아간다. 소중한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잃고 싶지 않은 동우는 지상으로 탈출하게 되고, 이내 낙원을 만들기 위해 가려진 세계에는 차별과 착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차별에 굴하지 않고 나눌줄 아는 따뜻한 친구들을 만난 동우는 호유와 할아버지를 탈출시키는 모험을 떠난다.
심강우의 장편소설 '미래로 간 아이'가 출간됐다.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2012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소설, 2013년 수주문학상 시로 등단했다. 동시로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로 어린이 동산 중편동화상, 시로 동피랑문학상 작품상, 아르코 창작기금 수혜, 소설로 성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3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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