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면 TK신공항 등 성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가 활발해져 오는 2045년 지역내총생산(GRDP) 1천51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11일 행정안전부에서 수도인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인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하는 최종 중재안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구경북특별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 핵심 내용에 따르면 개발특례의 경우 ▷100만㎡ 이상 개발제한구역 해제 ▷44개 개발사업 인·허가 의제 등을 포함해 풍부한 산업 용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특례와 관련해선 ▷글로벌미래특구(규제프리존) ▷투자진흥지구 ▷연구개발(R&D)포괄 보조금 등 획기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특례와 관련해선 연간 약 2조원 이상 증가하도록 '광역통합교부금(가칭)' 등 타 시·도 특별법에는 없는 새로운 방식의 재정확보를 위한 특례도 포함됐다.
대구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구경북이 통합해 이러한 특례·권한이 확보되면 TK신공항 등 성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가 활발해져 2045년을 기준으로 GRDP가 1천51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자리는 773만개, 인구는 1천205만명, 사업체 수는 236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인구감소 지역이 밀집한 경북 북부 등 낙후지역 또한 TK신공항과 연계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기업과 청년이 몰려들고,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2006년 특별법 통과 이후 2008년 금융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연평균 5%로 고성장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경북이 통합되면 대구경북특별시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대한민국 양대축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경제·산업육성 및 균형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K 행정통합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재안을 대구시가 수용하고 경북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경북도가 중재안을 수용하면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서명식을 갖고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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