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세계화" 청도 국제시조대회, 25일~26일 개최

韓·日·대만 국내외 전문가들 초빙해 시조의 현주소 특강
전국시조낭송대회와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시상식도

제2회 청도 국제시조대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제시조협회 제공

제5회 청도 국제시조대회가 25일(금), 26일(토) 이틀간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청도군이 주최하고 국제시조협회(회장 민병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창설돼 격년제로 실시 중이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1천년에 이르는 역사성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독자적인 정형시인 민족시 '시조'의 변별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자 마련됐다. 조선조 '오대어부사' 20수를 남긴 이중경, 현대시조의 개척자 이호우, 이영도 남매시인을 배출한 청도군은 '시조의 수도, 청도'라는 슬로건 아래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시상과 청도시조공원 조성, 전국시조낭송대회 등을 통해 시조문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5일에는 이승하 중앙대 교수, 일본의 와카 대표자 홋타 키카가 현대시조와 와카의 현주소에 대한 특강을 펼친다. 다음 날 26일에는 대만 현대시인협회 회장인 김상호 교수가 '국외에서 본 현대시조'를 주제로, 일본의 하이쿠 대표자 미야시타 에미코가 '하이쿠의 현주소와 국제화'를 주제로 정형시 콘서트를 가진다.

또한 이번 행사는 '2024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제'와 동시에 열리면서 전국시조낭송대회와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19 도쿄 동아정형시심포지움에서 민병도 회장이 발제하고 있다. 국제시조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