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시 일행 폭행, 과거 수법이랑 똑같아"…11년 전 폭행 피해자 등장

2013년 이태원 클럽 폭행 사건 피해자 입 열어
제시와 일행, 재미교포 피해자 집단 폭행으로 입건
피해자 "그때도 가해자 출국했다고…옛날과 똑같아"

1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013년 서울 한남동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 A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사건반장 캡처
1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013년 서울 한남동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 A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사건반장 캡처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1년 전 제시가 연루된 폭행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1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013년 서울 한남동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제시 일행 폭행 사건 피해자 A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당시 제시는 그해 5월 이태원 클럽 여자 화장실에서 재미교포 A씨 집단 폭행 사건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2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인 A씨는 방송을 통해 "2013년 이태원 한 클럽에서 제시와 그의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에도 제시는 '가해자가 해외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이유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며 "제시와 친구들이 날 때리고 변기에 얼굴을 박으려 했다. 가방을 빼앗은 후에는 무릎 꿇고 사과하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제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친구들과 상대방이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이고 절대 때리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제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에 대해 국내 일부 언론사는 '제보자가 고소를 취하했고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시가 절 때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 없다. 분명히 날 때렸다"며 "당시 직장 등을 이유로 미국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 등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판결까지 1년가량 시간이 걸리고 고소한 상태에서는 출국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제시 일행 폭행 사건에 대해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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