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도내 풍부한 산림자원 활용해 국내 목재산업 부흥 이끈다"

364억원 투입해 목재산업의 문제점 개선과 발전을 위한 다각적 지원

봉화군에서 추진하는 목재친화도시기본계획도. 경북도 제공
봉화군에서 추진하는 목재친화도시기본계획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침체된 국내 목재 산업의 부흥을 위해 도내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각적인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목재 산업은 오랜 기간 수입 목재의 유입으로 인해 국산 목재의 경쟁력이 저하됐고, 산림 부산물과 미이용 목재의 활용도가 낮아 자원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북도는 내다봤다.

이에 경상북도는 국산 목재의 ▷부가가치 제고 ▷경쟁력 강화 ▷건축·문화 분야 목재 활용 확대 등을 목표로 364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포항시에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를 조성한다. 1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자동화된 제재 설비와 첨단 건조 시설 등이 도입돼 국산 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목재 가공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이용 목재 활용 및 목재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한다. 내년 성주군에 조성될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는 벌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과 미이용 목재를 자원화 할 수 있어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 이 산업이 확장되면 목재산업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김천시에서는 국산 목재를 건축 재료로 대부분 활용하는 130억원 규모의 목조건축 실연사업을 202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목재 친화도시 조성을 통한 지역 문화 및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목재 문화 확산을 위해 도는 봉화군에서는 2025년까지 목재 친화도시 조성 사업이 되고 있다.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목조 공연장과 목재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의 예술·문화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구미시에는 52억원 규모의 목재 문화체험장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방문객 등이 목재의 가치를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과 고부가가치화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한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이고, 목재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상북도는 목재산업의 전통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목재 정책과 지원 사업을 통해 국산 목재산업의 부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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