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름 뒤 사과 100톤 입고됩니다"…의성군, 과수거점 APC에 AI 예측 시스템 도입

농식품부 'APC 공모사업' 선정 사업비 확보…2026년까지 46억원 투입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 자동화…AI로 입고 시점 예측해 유통업체 전달

의성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의성군 제공.
의성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의성군 제공.

오는 2026년까지 의성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선별 처리 물량이 두 배 이상 확대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입고 예측 시스템이 도입된다.

의성군은 향후 2년 간 의성읍 원당리 과수거점 APC에 국비 등 사업비 46억8천200만원을 투입, 선별시설을 보완하고 운영체계를 스마트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5~2026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공모 사업' 에서 의성군이 사업비 배정 전국 1순위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의 절반을 국비로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자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거점 스마트 APC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 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유통 비용 절감 및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예비사업자를 대상으로 발표 평가 및 세부사업비 심의를 거쳐 전국 15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의성군은 우선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자동화 설비를 갖춰 처리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처리 물량이 늘어나면 각 농가는 원하는 시기에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농가 소득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더불어 AI를 활용한 입·출고 예측 시스템 등 스마트한 운영 시스템도 적용할 방침이다. 주요 농산물의 입고 시기와 물량 등을 예측해 대형 소매업체에 납품 시기를 알려주는 식으로 수요·공급 시기와 납품 단가 조절 등 최적화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형 유통업체의 성장과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산지의 규모화와 전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설 개선이 과수 거점APC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수 농가 판로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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