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구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평화'가 북마케도니아 벨레스에서 열리는 2024 제21회 스토비 국제 고대 드라마 페스티벌(International Festival of Antique Drama Stobi)에서 대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상을 휩쓸며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한국, 헝가리,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5개국을 초청해 고대를 주제로 한 공연들을 선보인 이번 축제에서 '평화'는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연출상은 이상명 감독에게, 남녀 배우들은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역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평화'는 아리스토파네스의 고전을 현시대의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쟁에 지친 시민 '트리가이오스'가 인간들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신들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미디, 음악, 무용으로 다채롭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멈추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평화'는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평화'는 지난 7월 15일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경연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 참가팀들을 제치고 대상에 선정됐다. 대구 극단이 대상을 수상한 건 2001년 이후 23년 만으로, 작품의 창안과 연출을 맡은 이상명이 연출상, '트리가이오스' 역을 맡은 남우희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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