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병원 예약부도율 올해 상반기 5.7%

의료대란 때문에 국립대병원 경영위기에 노쇼까지 악재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진료예약을 예고없이 당일 취소하는 일명 '노 쇼'(No Show) 환자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경북대병원은 노 쇼 환자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 노 쇼 환자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고, 올해의 경우 의료공백으로 인한 경영 위기까지 겹쳐 경영에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2022년~2024년 6월 예약부도(노쇼) 현황'에 따르면 2년 6개월 동안 전체 예약환자 2천만명 중 당일 취소한 노쇼 환자는 7.0%, 15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예약부도율을 보인 곳은 강원대병원으로 13.9%(21만명)이었고, 뒤를 이어 제주대병원 9.7%(15만명), 충북대병원 9%(13만명) 순으로 높았다. 해당기간 동안 경북대병원은 6.4%(9만명)로 적지 않은 예약부도율을 기록했다.

경북대병원은 2022년 6.8%, 2023년 6.3%로 예약부도율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6월까지 경북대병원의 예약부도율은 5.7%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6.3%)와 비교해보면 0.6%p 감소한 수치다.

병원 노 쇼 비율 자체는 병원의 노력과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2022년 65만명(7.2%), 2023년 64만명(7.0%)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 2024년 상반기(1~6월)도 각각 7.0%, 6.8%으로 의료대란 속에 여전히 심각해 병원경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속에 노쇼에 따른 의료 인력과 행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결국 피해는 다른 환자는 물론 나에게까지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노쇼가 없어질수록 환자 모두가 제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여건이 만들어진다"며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예약문화 조성에 우리 모두가 함께 더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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