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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위험공정에 산업용 로봇 도입…작업자 안전 확보에 도움

포항제철소, 위험공정에 로봇 확대 적용할 예정

STS소둔산세공장에서 로봇이 진행하고 있는 코일 밴드 절단 작업. 포스코 제공
STS소둔산세공장에서 로봇이 진행하고 있는 코일 밴드 절단 작업.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근로자 안전확보를 위해 고위험 작업장에 산업용 로봇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근로자가 직접 투입되는 고위험 작업장을 우선 대상으로 선별해 설치된다. 해당 로봇은 작업자의 위험 업무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여 생산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신업용 로봇은 포항제철소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위험 공장으로 꼽히는 냉연부와 STS압연부에 우선 적용됐다.

냉연부 도금공장에 도입된 '배킹 롤(Backing Roll) 수입 자동화 로봇'은 롤에 묻은 이물질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작업자가 가동중인 설비에 접근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STS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는 '디밴팅(Debanding) 로봇'을 도입해 코일의 밴드를 자동으로 절단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했다. 작업자가 코일 밴드를 수동으로 절단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절단면에 의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기술이 포스코와 포항지역 로봇 개발 기업들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전영호 STS소둔산세공장장은 "지역 로봇개발 기업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산업용 로봇이 산업현장에 도입되면서 작업자의 안전이 크게 향상됐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로봇과 같은 스마튼 기술을 더 열심히 발굴·개발해 유사공정에 확대 적용하는데 힘쓰겠다. 특히 제철소와 같은 위험 공정이 많은 작업장이 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로봇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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