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기획한 '한국 애니메이션 복원전'이 오늘부터 20일(일)까지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비수도권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복원전은 한국영상자료원의 '애니메이션 필름 디지털 복원 사업'에 따라 2021년부터 현재까지 복원이 이뤄진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 17편을 모두 상영한다. 오늘 오후 3시에는 '콩쥐 팥쥐'(1978,강태웅), 오후 4시 30분에는 독립단편모음, 오후 6시에는 '황금 철인'(1968, 박영일), 오후 7시 20분에는 '은하전설 테라'(1983, 홍상만)가 상영된다.
내일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네 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오전 11시 30분에 상영되는 '똘이장군 제3땅굴편'(1979, 김청기)을 시작으로 오후 1시 45분에는 '간첩잡는 똘이장군'(1979, 김청기), 오후 4시 45분에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1996, 김수정, 임경원), 오후 7시 15분에는 '마리 이야기'(2001, 이성강)가 상영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0일(일)에는 오전 11시 30분 한국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신동헌, 1967)을 시작으로 오후 1시 40분 '호피와 차돌바위'(1967, 신동헌), 오후 5시 40분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1977, 임정규), 오후 7시 15분 '독고탁 태양을 향해 던져라'(1983, 박시옥)이 연달아 상영된다.
영화 상영 외에도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된 영화들에 대한 씨네토크도 준비돼있다. 윤아랑 평론가, 금동현 영화사연구자, 성상민 문화평론가, 나호원 애니메이션 평론가가 참여한다.
오오극장 측은 "이번 복원전은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의 원형을 최대한 존중하고 원래의 의도대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반 8천원. 경로·청소년·장애인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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