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애호가로 알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SNS에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오후 RM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래된 미래'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이 게시됐다. 16장의 사진 중에는 '야묘도추'와 '미인도' 작품의 일부가 포함됐다.
야묘도추와 미인도는 모두 현재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에 전시되고 있다. 야묘도추는 조선후기 화원화가 김득신의 풍속화 중 백미로 꼽히는 작품이며, 미인도는 혜원 신윤복의 작품으로 한국의 모나리자라고 불릴만큼 조선시대 대표적인 인물화다.
일부에서는 이 사진을 토대로, RM이 최근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야묘도추를 찍은 사진의 경우 유리판에 반사된 전시장의 조명이 담겨있어 설득력을 더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전혀 알려온 적이 없었다"며 "SNS를 보고나서 알았다"고 말했다.
RM은 미술품 애호가이자 컬렉터로도 잘 알려져있다. 청도 출신의 이배와 울진 출신 유영국의 작품을 비롯해 윤형근, 김환기, 장욱진, 추사 김정희 등 수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가 미술 관람 차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1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그가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전시장에서 찍은 이배의 작품과 대구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던 강요배, 이동엽의 작품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앞서 그 해 7월에는 대구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전시를 찾아 유영국 작품 앞에서 '깜짝 인증샷'을 남겨, 해당 작품 앞이 포토존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RM의 이번 SNS 게시글로, 대구간송미술관 전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시글을 올린 지 3시간 만에 '좋아요' 수가 157만을 넘은 상태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최근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는 12월 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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