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몬스테라 알보' 그려내는 권종환 작가 두 번째 개인전 열려

'I.D PICTURES 불완전한 조화 part. 2'…몬스테라 알보로 다름의 가치 표현
오는 27일까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서 볼 수 있어

희귀 관엽식물
희귀 관엽식물 '몬스테라 알보'를 그려내는 권종환 작가가 두 번째 개인전 'I.D PICTURES harmonize incomplete(불완전한 조화) part. 2'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한소연 기자

희귀 관엽식물 '몬스테라 알보'를 그려내는 권종환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I.D PICTURES harmonize incomplete(불완전한 조화) part. 2'가 오는 27일까지 대구 동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1층 갤러리 17에서 열린다.

이번 권 작가의 개인전은 1990년 말 열었던 '불완전한 조화 part. 1'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으로, 첫 번째 개인전과는 달리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본래 조형 예술로 첫 발을 디딘 그가 긴 공백기를 거쳐 회화 미술로 다시 대중 앞에 선 것이다.

그가 그려내는 몬스테라 알보는 재테크 식물로 유명한 몬스테라 중에서도 돌연변이에 속하는 희귀종이다. 작가는 돌연변이 알보의 다름에 천착해 자신의 세계관을 투영한다.

권 작가에 따르면 완전함은 자연의 기준이 아니다. 진화는 시공간 속에서 갈등을 거치며 불완전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각의 요소들은 돌연변이 같은 알보처럼 서로 다른 미를 추구하면서 융화될 뿐이다. 여기서 다름은 진화의 필연적 요소인 것이다.

조형 미술을 했던 경험을 회화에 녹이기도 했다. 아크릴과 본드 등 여러 재료를 혼합한 물감을 층층이 쌓아 올려 재료 특유의 질감을 표현한 것.

권 작가는 "조형 예술로 작가 인생을 시작했기 때문에 회화로 방향을 틀었어도 그 정체성은 남겨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작가는 홍익대 섬유패션디자인과와 동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이후 대구한의대, 경일대, 계명문화대, 포항예고, 경북예고 등에 출강했고 대구 수성구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희귀 관엽식물
희귀 관엽식물 '몬스테라 알보'를 그려내는 권종환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I.D PICTURES harmonize incomplete(불완전한 조화) part. 2'가 오는 27일까지 대구 동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1층 갤러리 17에서 열린다. 권종환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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