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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3분기 얼마나 반등했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21∼25일에는 우리나라 3분기 경제 성적표가 드러나고, 재정·통화정책 수장들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와 8월 출생아 수 추이도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앞서 2분기의 경우 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1분기 '깜짝 성장'(1.3%)으로 비교 기준의 수준 자체가 높아진 데다, 수입이 크게 늘면서 1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순수출(수출-수입)마저 성장률을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내수 부진으로 민간 소비도 1분기보다 0.2% 줄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 1.2%, 1.7% 축소됐다.

앞서 8월 한은이 공개한 분기별 경제 전망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은 0.5%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 전망(성장률 올해 2.4%·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만큼, 0.5%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WBG 연차 총회가 열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연차총회 기간 IMF의 세계경제전망(WEO)도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대 중반대의 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5%로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통계청은 23일 '8월 인구 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혼인 증가와 맞물려 출생아 수가 바닥을 치고 다소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지난 7월 태어난 아기는 2만60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516명(7.9%) 늘면서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를 받는다.

10일 금융위, 17일 금감원에 이은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월권 논란, 금감원과 금융위긴 불협화음, 가계대출 증가세, 우리금융 등과 같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방안,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5일에는 개정된 보험업법에 따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된다.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 7천725개 병원급 요양기관이 대상이다. 의료기관들의 참여율이 전체의 3.7%, 청구 건수 기준으로도 36.7%에 그칠 정도로 저조해 반쪽 출범이 우려됐지만, 보험업계와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의 협상이 물살을 타면서 연내 참여율은 60%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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