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이 거래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8일(현지시간)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NYSE 상장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1월 SEC가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에 이들 ETF를 대상으로 한 옵션 거래도 승인한 것이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비트코인 ETF 옵션은 미래에 비트코인 ETF를 특정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5분(서부 오후 4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9% 오른 6만8천2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6만9천달러선을 터치하는 등 7만 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1.16%와 2.72%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음 달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미 정부가 가상화폐 친화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재집권 시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친 가상화폐 후보임을 자처해 왔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가상화폐 업계에 구애 손짓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미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규제 일변도로 철퇴를 가한다고 불만을 나타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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