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상주지역 한우농장에서 국내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도내에서 첫 발생해 농가와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9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 이안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47두 한우 중 5두에 대해 럼피스킨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럼피스킨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비쩍마름,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
방역당국은 초동 방역팀과 역학 조사반을 파견해 현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도 19일 오후9시부터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일단 감염된 소 5두를 살처분한 뒤 나머지 42두에 대해서도 추가검사를 실시한 뒤 양성반응이 나오면 살처분 할 계획이다.
상주지역의 한우는 9만두로 경북지역에서 사육두수가 가장 많다. 젖소도 3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들 9만3천두에 대해 럼피스킨 백신접종에 나섰다.
상주시 관계자는 "신속한 대처로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 이안면과 가까워 전염이 우려되는 문경시는 지난달 19일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한우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해 놓은 상태다.
댓글 많은 뉴스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조국 "尹 정권 조기 종식"
尹 회견때 무슨 사과인지 묻는 기자에 대통령실 "무례하다"
"고의로 카드뮴 유출" 혐의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임직원 1심 무죄
스타벅스도 없어졌다…추락하는 구미 구도심 상권 해결방안 없나?
대구 수성못 명물 오리배 사라졌다…농어촌공사, 세금부담에 운영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