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 고령 樂 페스타…젊음·역동·문화도시 과시

'FT아일랜드' '데이브레이크' 출연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춤 추며 열광

록밴드 FT아일랜드 공연 모습.
록밴드 FT아일랜드 공연 모습.

'2024 고령 락(ROCK·樂) 페스타'가 지난 19일 오후 7시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1천500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락 페스타는 대한민국 대표 뮤직 페스티벌 행사로의 도약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락 페스타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날씨가 흐리고 쌀쌀했지만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야외 잔디밭에 마련된 앞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관객들은 고령 지역 주민 외에 대구 등 대도시에서도 찾아왔다. 록 음악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무대는 우리나라 수준급 록밴드인 'FT아일랜드'와 '데이브레이크'가 출연해 1시간 30분 동안 무대를 달궜다.

첫 무대는 데이브레이크가 대표 곡인 '들었다 놨다'로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전기 기타와 드럼 장단에 맞춰 부르는 폭발적인 노래 소리는 관객들의 가슴을 때렸고 대가야 가을밤 하늘로 퍼져 나갔다.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춤을 추며 열광했다.

록밴드 데이브레이크 공연 모습.
록밴드 데이브레이크 공연 모습.

두 번째 무대는 FT아일랜드가 무대에 올랐다. 대표 곡인 '사랑앓이'가 감미롭게 연주되자 관객 모두가 노래를 따라부르며 한 몸이 됐다. 또 무대 중간중간에는 팬들이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돋웠다. 관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장 밖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돼 치킨, 어묵, 핫바 등 간단한 먹거리를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를 비롯해 정희용 국회의원,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북도의회 의원 등 인사가 참석해 축하 인사를 하고 록 공연을 함께 즐겼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락 페스타가 젊고 역동적인 문화관광도시 브랜드 형성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젊은이가 살기 좋은 고령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 공연과 함께 체험·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고령의 특산품을 활용한 음료만들기' 체험부스 2개를 운영했다. 고령군은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 홍보 부스 1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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