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10대 복서 오치호(17)와 윤대산(18)이 일본 선수와 주먹을 맞댔고, 오치호가 승리를 거뒀다.
수성아트복싱 체육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린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에 소속 선수 오치호와 윤대산이 참가해 일본 선수와 4라운드 방식으로 기량을 겨뤘다. 오치호는 승리를 챙겼고, 윤대산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슈퍼라이트급 첫 국제전을 치른 오치호의 상대는 후쿠마토 토와(20). 키 169㎝인 오치호보다 약 10㎝나 더 큰 선수였다. 체격에선 오치호가 밀렸으나 특유의 발놀림과 선제 공격으로 상대의 힘을 무력화했다. 토와가 압박하며 배를 노렸으나 오치호는 노련하게 방어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오치호가 2대0으로 판정승, 3전 3승을 기록하게 됐다.
2승 2무를 기록 중이던 윤대산은 이날 슈퍼플라이급 경기가 두 번째 국제전. 상대인 마스오 타쿠미(19)는 힘이 넘치는 선수로 이번 경기가 프로 데뷔전이었다. 타쿠미는 잽과 스트레이트를 앞세웠고, 윤대산은 빠른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0대2 판정패. 접전을 벌이며 좋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승리하기엔 한 발 모자랐다.
이동훈 수성아트복싱 관장은 "두 선수 모두 일본의 유망주들에게 체격에선 밀렸으나 기술과 작전으로 승부를 봤다. 지도자로서도 이번 국제전을 통해 많이 배웠다. 꼭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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