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원생활이 젊어졌다" 은퇴자에서 4050세대로 타운하우스 수요 변화

도심형 타운하우스 인기…전원생활 즐기려는 4050 증가
달성군 '태왕아너스더힐' 40대 학부모, 50대 전문직 많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 타운하우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 타운하우스 '태왕아너스더힐' 전경. 태왕 제공

은퇴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타운하우스의 수요층이 젊어지고 있다. 도심을 떠나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40~50대에게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중간 형태인 타운하우스가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3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 타운하우스 '태왕아너스더힐'에 따르면 입주자 연령대는 30대~5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이유는 ▷의사, CEO 등 전문직의 세컨하우스 29.5% ▷가족 건강을 위한 이주 25% ▷은퇴 후 전원생활 18.1% ▷자녀들의 전인교육 13.6%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13.6% 순으로 나타났다. 타운하우스가 자녀 교육, 삶의 질 개선, 반려동물, 건강 등에 맞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전문직 종사자에게도 타운하우스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평일에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마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주중에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주말이 되면 가족과 함께 타운하우스를 찾는다는 김모씨 부부는 "도시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 주말마다 자연 속에서 산책하거나 가족끼리 텃밭을 가꾸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특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 타운하우스

또 다른 입주자인 40대 김모 씨도 "대구 시내 아파트에서 아이 둘을 키우며 살다가 층간 소음과 주차 문제를 겪게 되면서 타운하우스를 알게 됐다"며 "독립적인 전원생활에 관리도 수월하고 주변 인프라도 가까워 도심 생활에 지친 가족들에게 딱 맞았다"고 설명했다.

도심형 타운하우스는 독립된 공간으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고 층간소음에서도 자유롭다. 복잡한 관리 문제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기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관리비 절감도 장점이다. 고성능 단열, 고기밀 시공,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열회수 환기시스템, 각 세대별 태양광 발전소(3kW) 설치로 냉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태왕아너스더힐의 분양 관계자는 "50~60대는 오랫동안 꿈꿔온 전원생활을 실현하고자 은퇴 시기에 이주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 타운하우스 '태왕아너스더힐' 전경. 태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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