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는 지난 2018년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의 진학 및 취업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지역 중소·중견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하면 1학년 때는 캠퍼스에서 장학금 및 생활지원금을 받으며 전공 수업을 듣게 된다. 이후 2학년부터는 입학할 때 채용이 확정된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 급여를 받으면서 3년 만에 4년제 학사 학위를 받는 시스템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중 스마트경영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동한씨는 대구과학기술고 재학 당시 대구시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직업교육혁신 지구사업을 통해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다.
입학설명회에 아버지와 함께 참석한 김 씨는 "취업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가 입학설명회를 통해 입학과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장점을 듣고 진학하기로 결심했다"며 "특히 상담을 받을 때 취업할 기업도 함께 추천받았는데, 아버지께서 바로 좋은 기업이라고 말씀해 진학에 대한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 후 다른 일을 하다 새롭게 입학한 학생도 있다.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윤건중 씨는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역하게 됐다.
윤 씨는 "전역 후 고졸 학력과 취업 역량 한계의 벽에 부딪혀 고민하던 중 고교 은사님이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추천해 줬다"며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졸업 후 3년의 경력이 쌓인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윤 씨는 스마트푸드테크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며 입학 당시 웅진식품㈜에 채용이 확정됐다.
경일대는 스마트경영공학과, 스마트푸드테크학과 외에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방위산업시스템학과, 에너지솔루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또한 대학의 학업과 기업의 정규직 근무를 병행하며 급여도 받게 되므로 남보다 앞서 경제적인 자립도 가능하다. 2학년부터 바로기업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아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고, 졸업 시점에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정현태 총장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우리나라 교육과 취업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공으로 이 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하고, 기업 또한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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