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영한 러시아 파병 북한군 18명, 모두 체포…'식량 보급' 원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입증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보급품을 지급받고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 정보보안센터가 19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의 한 장면. 익숙한 억양의 북한 말도 들리는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러시아 군 보급품을 받아가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SPRAVDI 갈무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입증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보급품을 지급받고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 정보보안센터가 19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의 한 장면. 익숙한 억양의 북한 말도 들리는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러시아 군 보급품을 받아가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SPRAVDI 갈무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파병됐다 탈영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18명이 러시아군에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이 쿠르스크주에서 14일 근무지를 이탈한 북한 군인 18명을 이틀 뒤 발견해 구금했다고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배치된 지역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탈영이 아니라 식량에 제때 보급되지 않고 별다른 지침이 내려오지 않자 러시아군 사령부를 찾아 진지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북한군 교관 40명이 러시아 군인 50명과 함께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의 콜랴체크 인근 숲에 배치됐는데 북한군 교관은 러시아군에 고고도 풍선의 군사적 활용법을 훈련시켰고 러시안군은 현대 보병 전투 기술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이탈은 훈련이 끝난 후 러시아군이 북한군 교관들을 방치하다시피 하면서 발생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북한군이 며칠 동안 식량을 보급 받지 못하고, 별다른 지침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며 "참다 못한 이들이 러시아군 사령부를 찾기 위해 진지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매체의 소식통은 북한군 교관 40명은 이후 공격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쿠르스크주 리고프스키로 다시 배치됐다고 부연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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