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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장애 인식 개선 공모전 대상 수상

장애 포용 공모사업
장애 포용 공모사업 '제7회 손잡아줄래'의 결선 행사. (왼쪽부터)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이사, 희망일터,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 플립, 우컴퍼니 주식회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주최한 '손잡아줄래' 공모전 결선에서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렸으며,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5개 팀이 선정됐다.

'빅오션'은 세계 최초로 수어를 활용해 노래하는 청각장애 아이돌로, IT 기술을 도입해 청력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데뷔 4개월 만에 160만 명의 팬덤을 확보했으며, 해외 음악 시장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우수상은 청각장애 플로리스트와 협업해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플립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강화섬쌀 판매로 정신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일터,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 코스메틱을 개발하는 우컴퍼니,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국수를 생산하는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따뜻한동행은 이번 공모전 수상팀에게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해피빈과의 협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5개 팀이 총 6,000만 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하며 성과를 거뒀다.

'손잡아줄래' 공모전은 2018년부터 한미글로벌과의 협력으로 시작됐으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고용 프로젝트 '고요한 택시', 시각장애인 한국어 강사 양성 프로그램 '한끝', 발달장애인 도시양봉가 육성 사업 '비컴프렌즈' 등이 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장애인 복지를 위한 공간 조성, 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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