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왕'의 귀환…조용필, 오늘 오후 6시 11년 만에 정규 20집 발표

타이틀곡은 희망찬 '그래도 돼'…내달 신보 발매 기념 콘서트도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 캡처.

'가왕'(歌王)이 귀환을 알렸다. 가수 조용필이 2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11년 만의 정규음반인 20집 '20'을 발표한다. 실물 CD 음반은 다음 달 1일 발매된다.

조용필은 신보 발매와 함께 다음 달 23·24일, 다음 달 30일·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도 연다.

소속사 YPC에 따르면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인 '그래도 돼'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조용필은 힘 있는 밴드 반주에 맞춰 "이제는 믿어 믿어 봐, 자신을 믿어 믿어 봐"라는 구절을 들려주며 희망찬 분위기를 보여줬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고 솔로로 나섰다. 이후 '못찾겠다 꾀꼬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수많은 명곡들을 히트시켰다.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이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무수한 기록도 남겼다.

특히 이번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2013년 발표했던 그의 19집 정규음반 '헬로(Hello)'가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히트를 기록하면서 여전한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조용필은 중년부터 10대 초등학생까지 흥얼거리게 만드는 마력 넘치는 곡으로 국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차트에 줄세우며 신드롬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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