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연금 수급자 80만명 돌파… 5년 새 22만명 증가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 9월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 공개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60만명… 비중은 53.3%로 확대

대구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공단 제공
대구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공단 제공

대구, 경북지역에서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8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5월 70만명을 넘어선 지 2년 4개월 만이다.

22일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달 80만3천239명으로 집계됐다. 연금 종류별 수급자는 ▷노령연금 66만5천617명 ▷유족연금 12만9천788명 ▷장애연금 7천834명이다.

전체 수급자 수는 5년 새 22만명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지난 2019년 9월 57만8천624명에서 2021년 9월 66만7천239명, 지난해 9월 75만6천928명 등으로 늘었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지난달 60만4천963명에 달했다. 지역 65세 이상 인구 113만5천34명 가운데 수급자 비중은 53.3%로, 5년 전(45.3%)보다 8%포인트(p) 확대됐다. 연금을 월 100만원 이상 수급하는 사람은 지난 2019년 2만1천696명에서 지난달 8만974명으로 약 3.7배 늘었고, 이 기간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4명에서 3천74명으로 급증했다.

공단은 지난달까지 연금 지급액이 약 3조4천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금 가입기간이 길어지면서 1인당 지급액이 늘어난 데다 매년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액을 인상하다 보니 수급자와 지급액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금 적립액은 지난 7월 기준 1천150조원이다. 공단은 올해 7개월 동안 수익 104조3천억원, 수익률 9.9%를 달성했다. 투자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19.60% ▷해외채권 9.07% ▷대체투자 7.96% ▷국내주식 7.62% ▷국내채권 3.13% 순이었다.

신재혁 국민연금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의 든든한 사회 안전망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북지역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 제공
대구, 경북지역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 국민연금공단 대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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