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국정감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과 체육회의 방만한 예산 집행·운영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체육회 인건비 지급 명세가 현재 인원과 비교해 맞지 않는다며 거의 일정했던 인건비 예산이 이기흥 회장 취임 후 들쭉날쭉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 예산 4천억원 이상 쓰고 직원 200명이 넘는 대한체육회 같은 큰 공공기관에서 이런 인건비 통계조차 들쭉날쭉하고 이상하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물을 때마다 답변이 달라진다"고 질타했다.
그는 "10억원 이상씩 엉뚱한데 쓰였으면 그 내역을 제출해야 하는데 내역조차 제출을 못하고 있다"며 "이러니까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한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점검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인건비 관련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선 100%는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올림픽 참관단 문제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독단적 취소 및 거짓 변명 ▷취임 이후 불요불급한 기구 확대‧측근 챙기기 ▷대한체육회 예산 주먹구구 집행‧회계관리 ▷자기편 감싸기‧솜방망이 처벌 등 이 회장 및 체육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이 회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신 의원은 "이 회장이 정치활동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총선거만 치러지면 세력을 과시하고 지역 체육계로부터 성명을 받고 이러는 게 스포츠와 정치의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에 맞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파리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 운영 대행 용역입찰 선정 당시 유수의 대기업을 제치고 C업체가 낙찰된 것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 회사는 체육회가 2016년부터 12건에 대해 90억원이 넘는 계약을 한 회사로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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