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면담 후 한동훈, 친한계 22명과 긴급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친한(친한동훈계)계 의원들과 만나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여의도 인근에서 1시간 30분간 진행된 만찬에는 친한계 인사 22명이 모였다.

원내에서는 고동진·김건·김상훈·김소희·김예지·김형동·박정하·박정훈·배현진·서범수·송석준·안상훈·우재준·유용원·장동혁·정성국·조경태·주진우·진종오·최보윤·한지아 의원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에 더해 원외에서는 김종혁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이들은 한 대표로부터 윤 대통령과 면담 내용을 듣고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한다는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 의원은 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윤 대통령과) 회동 이후 향후 정국에 대해 엄중함을 공유했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시 이탈표 가능성과 윤 대통령과의 추가 독대 가능성에 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따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정성국 의원은 "모여 있는 사람으로 다 생각하지 마시고, 연락이 돼도 일이 있어서 못 오시는 분도 많다"며 "실제로는 거의 한 3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이어 "(한 대표는) 지금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우리 의원들이 번개를 해도 이렇게 몇 시간 만에 스물 몇 명이 모이는 정도가 되니까 우리가 많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만큼 국회의원이 오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의원은 "(한 대표가) 면담 얘기도 좀 해 주고,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 의견을 공유했다"며 "걱정스러운 부분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점점 더 논의해보자"고 했다.

고동진 의원은 "언론만 보고 조금 걱정이 들었는데 그렇게까지 걱정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했다. (김건희) 특검 이런 얘긴 전혀 없었고, 식사하는 데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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