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에 포항지역 애도 이어져

포항 남·울릉지역 6선 의원 지내
시민장 추진하려 했으나 고인 유지에 따라 가족장 치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경북 포항 출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89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부의장은 포항중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동지상고 등 포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지난 1988년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8대까지 포항 남·울릉에서 6선을 하며 지역 사회에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개설, 동해중부선 개설 등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은 물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등 대형국책 사업의 물꼬를 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부의장의 부고 소식에 포항시는 시민장을 추진하려 했으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치루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지역의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과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분은 단순한 정치인의 역할을 넘어 포항을 사랑한 한 사람으로 우리의 삶과 지역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항시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과 국가를 위한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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