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가 악취 발생의 원인으로 주민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우분'(소똥)을 활용한 고체 연료와 사업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낙동강수계 수질오염 예방에 나선다.
안동시는 소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우분 고체 연료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11월 30일까지 신규시설 설치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지난 2023년말 기준 안동시 한우는 1천75 농가에서 6만2천여 두가 사육되면서 하루 평군 830㎥ 정도의 축산분뇨가 발생시키면서 악취와 해충 발생, 수질오염 등 생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307억 원을 들여 하루 100㎥의 우분을 수거해 35t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고체연료는 한국남부발전과 협약을 통해 발전소 연료로 제공된다.
후보지 응모 자격은 공모일 기준으로 후보지 토지소유자의 80% 이상 토지 매각 동의와 후보지 경계에서 1㎞ 이내 60% 이상의 세대주 동의를 받은 마을 등이 대상이 된다.
선정은 입지 조건과 교통 편의성, 마을주민들의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서면심사(1차)와 현장심사(2차), 입지선정위원회(3차) 등을 거쳐 최종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주민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고체연료 판매 수익의 일정 범위 내에서 주민협의체를 통해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자 안동시 환경관리과장은 "우분 고체 연료화시설은 밀폐 구조의 분뇨 투입과 파쇄·선별, 건조, 성형, 고체 연료화 등 모든 과정에 신공법이 적용돼 악취발생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축산농가에도 우분 방치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 악취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후보지 공모로 불필요한 갈등을 제거해 자원순환 시설 설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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