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만난 홍준표, 한동훈 겨눴다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 안돼"

"용산 회동, 3주 전 잡힌 자리…尹, TK현안 적극 지원 지시"
"대통령과의 면담은 갈등 양산 자리 돼선 안돼"
"당 지도부, 지금 비상 시기 깊이 자각해야"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 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 회동에)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 TK 행정통합 등 대구시 핵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어 "TK 백년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고, 어제 면담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비서실장, 정책실장까지 불러 적극 지원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홍 시장은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돼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기 바란다"며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2일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지역 숙원사업인 TK신공항은 공자기금에서 빌려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나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공적자금 확보를 위한 지방채 발행 시 채무 계상 면제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적극 수용을 약속했다"고 설명하며 필요 재원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홍 시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4·10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16일 만찬 회동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홍 시장과 윤 대통령은 4시간 동안 만찬을 갖고 정국 상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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