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슬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주가 급등

내년 저가형 모델 출시 계획도 확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폴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앞두고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약 7천500만달러(1천21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폴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앞두고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약 7천500만달러(1천21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전기차 선도 기업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8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21억6천700만달러로, 작년 동기(18억5천300만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7억1천700만달러를 집계됐다. 지난 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었던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조정된 상각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은 18.5%로, 1년 전(16.1%)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251억8천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치(253억7천만달러)보다는 적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0억1천6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52% 증가한 23억7천600만달러,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29% 늘어난 2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고, 10월 22일에는 7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는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에 대해 "지속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의 차량 인도량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관심이 높은 신차 출시에 대해서는 "보다 저렴한 모델을 포함해 신차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계속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에 이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전장보다 1.98% 떨어진 213.65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8.9% 오른 232.6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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