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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대구경찰 현장에서 강했다

112신고 출동시간 7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
'보이는 112' 신고 10건 중 4건은 대구에서

대구경찰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경찰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경찰청이 빠른 신고대응과 현장상황 파악 등 원활한 초동대처로 시민안전 확보는 물론 경찰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이는 모습이다.

2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올 9월까지 112긴급신고 현장대응시간이 4분 28초로 전국평균(5분 7초) 대비 39초 빨랐다. 대구경찰청은 2018년 평균 현장도착 시간 4분 13초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까지 7년 간 6차례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도 2위를 기록, 7년째 전국 최상위권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제공

이처럼 빠른 대응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범죄혐의자를 조기에 검거한 사례도 다수다. 일례로 지난 9월에는 수성구 모처에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를 신고 1분 만에 검거하고 피해자의 복부를 신속히 지혈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달성군 어느 화장실 용변칸 아래로 카메라 촬영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 건물 주변을 포위해 성폭력특별법 위반 피의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시민들이 112 신고 시 신고자 위치와 함께 현장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에 전송되는 '보이는 112'서비스 신고 비중을 높인 것 역시 현장 대응력 향상에 상당한 보탬이 됐다고 보고 있다. 앞선 달성군 불법촬영 피의자 신고 역시 '보이는 112'를 통해서 이뤄졌다.

대구경찰청에는 올해 3분기까지는 4천56건의 보이는 112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676건) 대비 500%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국 보이는 112 활용건수의 38%에 달할 정도로 대구에서 특히 이용 비중이 높은 모습이다.

대구경찰은 긴급신고 접수 및 지령요원의 대응능력을 향상시켜주는 '112치안마스터' 선발평가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반복 실시, 관할불문 최인접 순찰차 지령 체계 정착, 지역경찰 관할구역 지리학습 강화 등의 다양한 시책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배기환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앞으로도 책임을 다하는 시민의 경찰로서 시민과 가장 가깝고, 시민만을 바라보는 대구경찰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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