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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문화재단, ‘예술기술도시: 시간과 이야기’ 개최

사진=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사진=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영등포문화재단과 영등포구청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행사 '예술기술도시: Time and Narrative 시간과 이야기'를 24일부터 12일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예술 작품과 공연, 포럼으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는 총 18팀으로, 창작 과정에 초점을 맞춘 '과정의 술술' 팀과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융합의 술술' 팀, 기획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주요 전시는 문래동과 여의도, 당산 등 영등포 지역의 장소성을 탐구하며 기후와 생태, 기술환경, 인식의 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 아트, 조각 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성과 현대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영등포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탐구한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말에는 AI 개념을 다룬 렉처 퍼포먼스 '프레임워크', 영등포를 몸의 감각으로 기록하는 '패치워크 퍼포먼스' 등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시민들이 환경 데이터를 연주하는 '카라반 신스', 소리에 집중하는 '우주 콘서트', 마이크로네이션 게임 제작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11월 3일에는 전시 연계 포럼과 작가 토크가 열리며, '비가시적 세계와의 조우', '기술 너머의 미디어아트', '커먼즈와 예술' 등을 주제로 현대 예술의 흐름을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민예술가 12명이 참여한 창작 프로젝트 '우린 이것을 요술이라 부르기로 했다'도 술술센터에서 전시된다. 문래동의 장소성과 자원을 활용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지역의 특수한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다.

로컬 투어 프로그램 '문래아트카드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도슨트와 함께 문래동의 예술 환경과 이야기를 탐방하는 코스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어 일정과 예약 방법은 술술센터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문화재단 이건왕 대표는 "서울 유일의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영등포에서 예술과 기술, 로컬문화가 공존하는 문래동을 중심으로 이번 전시가 열리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창작물들이 영등포의 시간과 공간을 기록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도시 영등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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